조선 명기(名技)들의 시(詩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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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안기생 매창

부안기생 매창&

성천기생 채소염

송도기생 황진이
相思相見只憑夢 (상사상견지빙몽) 그리워라,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
儂訪歡時歡訪儂 (농방환시환방농)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
願使遙遙他夜夢 (원사요요타야몽) 바라거니,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
一時同作路中逢 (일시동작로중봉)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

송도 기생 황진이

송도 기생 황진이

송도 기생 황진이

진주기생 계향

평양기생 매화

평양기생 매화

평양기생 장연화

송도기생 황진이
해설
청산리靑山裏:푸른 산속 벽계수碧溪水:푸른 시냇물 이것은 종친宗親 벽계수碧溪守를 빗댄 말이다 수이:쉽게 빨리 일도창해一到蒼海:한번 넓은 바다에 이름 명월明月:밝은 달인데 황진이의 예명이기도 하다
벽계수와 아울러 이른바 중의법重義法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공산滿空山:쓸쓸한 산에 가득 차 있다 靑山裡碧溪水 莫誇易移去 一到滄海不復還
明月滿空山 暫休且去若何
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(靑山裡) 벽계수(碧溪水)ㅣ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(一到滄海)하면 도라오기 어려오니 명월(明月)이 만공산(滿空山)하니 수여간들 어떠리 *현대어 풀이 : 청산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가는 것을 자랑하지 말아라
한 번 넓은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니
밝은 달이 텅 빈 산에 가득 비추고 있으니 잠시 쉬어간들 어떠하겠는가 <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