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들의 이야기

중년 여인의 아름다움

bmj 2016. 12. 20. 22:31




       



중년 여인의 아름다움

 

나이든 여자가 무척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이 있다.

저 여자는 어떻게 해서 저렇게 아름다울까 ?????

그건 얼굴이 예뻐서가 아니라 '마음 다스리기'이다.

 

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야 표정 역시 그윽하고,

부드럽게 만들어져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진다.

 

오십이 된 영화배우 재 클 린 비 셋 은 한 인터뷰에서...

'젊은 시절에는 그저 용모로 평가되지만

나이든 여자는 폭넓은 경험, 이해심, 포용력, 인내심등..

스스로를 어떻게 길들이고

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

아름다운 여자,

혹은 심술궂은 여자로 평가되죠.'라고 했다.

젊음을 잃는 게 아니라

더 많은 체험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고,

날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때문에 나이 드는 재미도 쏠쏠하다.

 

어릴 때 좋아하던 떡볶이도 계속 먹지만

청국장의 깊은 맛도 이해하게 되었고

젊을 땐 느끼하게 들리던 트롯가수들의 노래도 절절히 들린다.

청바지도 가끔 입을 수 있고,

모피 코트를 입어도 어울릴 나이라는 게 행복하다.

 

식욕이나 호기심은 줄었지만,

웃는 시간은 젊을 때 보다 훨씬 많다.

아마도 수많은 삶의 얼굴 가운데

밝고 유쾌한 면만 가려서 볼 줄 아는 지혜를 얻어서일 것이다.

 

그건 교과서나 학원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

연륜, 그야말로 짬밥그릇 수의 힘에서 나온다.

거울에 비친 자신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,

남에게로 시선을 돌려 자신의 따스한

손을 내밀어줄 수 있을 때

'잘 늙어 간다'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?

 

그래야 얼굴의 주름도 고단한 삶의 증명서가 아니라,

오랜 세월 공들여 만든 작품처럼 보이리라.


 옮긴글



    


 



 출처:화목한 사람들